내일로2011. 7. 15. 14:15
역시 잠은 편하게 자야된다.

아.. 오늘이 내일로 마지막날.

시간 진짜진짜 빠르다.

오늘은 경주 시내쪽 유적들을 볼거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짐정리도 꼼꼼하게 천천히 하고, 아침은 토스트로 간단하게 요기했다.


게스트하우스 락커에 짐을 보관하고 자전거를 대여했다.

앞에 말한대로 대부분의 유적이 시내권을 중심으로 퍼져있어서 자전거로 이동하면 상당히 편리하다.

그래서 경주역 근처에는 다양한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보통 하루에 7,000원이라고 하지만 난 게스트하우스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빌려서 5,000원에!!!



암튼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정말 오랫만에 타는 자전거였고, 마침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서 든뜬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들른곳은 황룡사지였다. 6세기 신라시대때 만들어졌다가 고려시대에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없어지고 그 자리만 남아있는곳이다.

아 왜 불은 쳐 질러가지고..



다음은 어제 어두워서 잘 못봤던 안압지를 다시갔다.

크아. 꽃들이 완전 이쁘다.

멋쟁이 할아버지들이 막 좋은 카메라 가져와서 찍으시는데.. 간지좔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국립경주박물관이다!

그런데... 이런..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란다.. 아..

아쉬운마음에 경비아저씨께 허락맡고 살짝들어가서  그 유명한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만 보고나왔다.

-설명은 클릭 후 원본으로 보세요-


다음은 월성과 석빙고다 



석빙고가 동굴이여서 시원한 바람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석빙고는 조선시대때 만들어진 거라고..


월성을따라서 내려오면 첨성대가 보인다.

역시 어두울때도 멋있지만 밝게보는게 더 좋았다.

그 주변에는 안압지에서 처럼 연꽃들이 쭈왁 펴있고, 산책하기 너무 좋게 산책로가 정말 이쁘게 닦여있었다.



다시 자전거로 계속 달려서 경주향교로갔다.

안에서는 무슨 재 같은걸 지내는거같아서 살금살금 소리 안나게 다녔다.

10월달까지 전통혼례상설 프로그램인가? 뭐 그런거 한다고 하니까 날짜 맞추어가면 볼거리가 더 늘어날거같다.



향교 근처 관광안내센터 안내원분께 오릉과 포석정 가는길을 물어보고 다시 달렸다.

날씨가 좋으니까 살 다 타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보이는 슈퍼에서 물도 사먹고 주인 할머니랑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하고..

아무튼 그렇게 오릉에왔다,

오릉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알영부인, 2대왕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분묘라고한다.

천천히 한바퀴를 둘러봤다.



근데 역시 여기서도 코스가 겹치는 몇명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말없이 눈치만 보면서 구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포석정으로 간다.


 
포석정안에 딱 저거만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거 보러 간거긴하지만 왠지 허무해지는건...ㅋㅋㅋㅋㅋ

저녁에 바람 살랑살랑불고 옆에서는 전통악기로 연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술잔 띄워가면 술 먹는 상상도 해보고 ..

그늘에 앉아서 좀 쉬면서 다이어리도 적었다.


관광지도를 보니 가기로 한곳은 전부 둘러보았다.

천천히 여유있게 본거같은데 이 모든게 세시간안에 끝나다니!!


양동마을 까지 가고싶었지만 왠지 고단할거같아서 그쪽은 다음번 여행에서 둘러보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쏟아지는비에 폭풍 페달질을!!!!



자전거를 반납하고 락커에 보관해둔 짐을 찾아 경주역으로 이동!!

마지막날이니만큼 경주에서 시간 꽉꽉채우는걸 계획했는데 비가..비가.. 또 막 쏟아지니까 어쩔수가 없었다.

13:42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까지 간다.

환승시간까지 아직 40분이 남아서 멀리는 못가고 역앞에있는 롯데리아에서 

남아있던 한우콤보 쿠폰을 마저 사용했다.


대구에 아주 잠깐있었는데 왜케 이쁜 사람들이 많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시내도 아닐텐데.... 다음번 내일로때는 꼭 대구에 와야겠다고 다짐을!!!


새마을호로 갈아타고 천안으로 고고!!!!!


오는동안 지도를보며 지난 여정을 다이어리에 깨알같이 정리했다.

천안에 도착하니 여기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하루같던 일주일이 벌써 지났다.. 재미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경주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황룡사지 → 안압지 → 국립경주박물관 → 월성, 석빙고 → 첨성대 → 경주향교 → 오릉 → 포석정 → 경주게스트하우스
          → 경주역 → 동대구역 → 천안역


경비 :  - 자전거대여                             5,000
          - 오릉 입장료                              500
          - 포석정 입장료                           500
          - 물구입                                     600

          * 점심 롯데리아 쿠폰사용
       

 계 :                                                 6,600


 

완전 돈 적게썼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아쉬움땜에, 그리고 내리는 비땜에 약간 우울한 기분도 들고 왠지 센치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3. 12:15
첫날보다 어째 잠을 더 못잔거같다. 모기도 있고 온도도 왠지 습해서 쉴수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이른기상을하고(05:00) 씻고 바로 해운대로 향했다.

그 전에 아침의 광안리는 어떤 모습인가 궁금해서 다시 찾았는데 아침에도 역시 멋진건 마찬가지다.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태종대 만큼이나 큰 기대를 가지고있었다. TV에서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보기만해도 답답해 보였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탁트인 시원한 넓은 바다를 본다는 설렘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버스를 탈까하다가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자는 여행모토를 살리며 그냥 걸었다.

중간에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로 요기도 하고..

광안리에서부터 해운대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 걸린거같다. 헤멜것도 없이 그냥 쭉 직진만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가 보인다.

해운대로 바로가는것보다 이 동백섬으로 들어가서 누리마루도 구경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산책로를 따라 사진도 찍으면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해운대가 나온다.

누리마루 뒤편으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그야말고 멋진 포토존이 있었다.
 
부지런한 수많은 부산 사람들이 조깅을하는 모습이 너무 자유로와 보였지만 사진은 나처럼 이른시간부터 관광온 부지런한 일본인 부부가 찍어줬다 






어제 태종대에서 처럼 안개가 너무 짙어서 제대로된 풍경을 감상할순 없어서 아쉬웠다.

해운대는 맑은날와야 진짜 쩔거같다. 그리고 역시 최대규모의 해수욕장 답게 엄청 긴 백사장과 장터, 샤워시설이 잘 정돈되어있었다.
물론 피크땐 혼잡해질테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부산의 또다른 자랑 ?! 밀면을 먹으러 개금으로 고고!!

어제 돼지국밥은 정말 죽여줬다. 과연 밀면도 그런맛일지..


개금역에서 3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개금시장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개금밀면이 따악11


대충 사진한장 찍고 밀면한그릇을 주문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보이는 한테이블~!!

진짜 내일로는 동선이 많이 겹치긴 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시간에 또 보다니!!

바로 다름아닌 어제 트윈스국밥에서 보고 광안리까지 같이 갔던 그 내일러분을 또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신기해서 어색한 웃음짓다가 이내 다시 자기 갈길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잘하시길~~!~!!


밀면 진짜 이거 물건이다!!! 어찌 이런맛이........ 사진이고 뭐고 그냥 코 쳐박고 열심히 쳐묵쳐묵했다 ㅋㅋㅋㅋ 정말 끝내준다 

쫄깃쫄깃하고 국물은 어찌 그리 깊은지..







으악!!! 순간거울에 두드러기로 목이랑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온걸 보고 경악을했다.(아마 어제 먹은 멍게와 소주때문인득..)

바로 약국가서 약을 사먹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1박을 더 할까 생각했지만 다른데도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게임방에서 열심히 정보수집을하고

다음 종착지를 영주로 정했다.

부전에서 열차를 타고 동대구를 경유하여 영주에 도착했다.



근데 이런제길슨.

시간을 미처 확인못한게 잘못이다.

영주 부석사를 가려고했지만 도착시간이 이미 부석사 출입시간을 훌쩍넘긴 뒤였다.


하는수없이 영주역 근처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비도 와서 동선이 길지는 않았다.


배도 고프다. 하지만 영주에 어떤게 유명한지도 잘 모르고 비때문인지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 그냥 닥치고 GS25로~~~~~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충 허기를 달래고 


숙소를 찾았다.

영주역 근처 돌아다닐때 봐둔 스포렉스 찜질방!!!

역전에 여관이나 모텔이 많았지만 나한텐 사치다. 그리고 여기 찜질방도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지금껏다녔던 찜질방중 시설을 떠나서 쉬시에 가장 적합했다.

사람도 얼마없고 수면실도 꽤나 쾌적했다.



여기서도 내일로를 하시는 두자매분을 만나서 여행에 대해서 코스 공유도 하고 맛집 공유도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부산과 영주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동백섬 누리마루 → 해운대해수욕장 → 개금밀면 → 부산역 → 부전역 → 영주

경비 : 부산 - 아침, 빵+우유                    1,800
                - 지하철 요금(1,100x2)          2,200
                - 개금밀면                          5,000
                - 두드러기약 구입                2,000
                - 버스비                             1,100
                - PC방                               1,400

         영주 - 저녁, 김밥+라면                 1,000+쿠폰
                - 스포렉스 찜질방                7,000


 계 :                                    21,400


 
해운대 너무 멋지다.

혹시 광안리에서 해운대 가실분들은 걷지마시고 그냥 버스나 지하철 타시고, 해운대 말고 동백섬역서 내려서 누리마루쪽 산책로를 따라서 해운대로 가시길.. 여기에 포토존도 많고 멋짐.

그리고 꼭 개금밀면 가보시길! 후회절대 없으실거..

또 영주 부석사는 하절기 입장이 18;00 까지니까 참고하시구요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2. 20:43
순천은 잠을자기 위한 경유지일뿐!!

본래의 목적지 통영은 기차가 안다닌다. 그런 이유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순천에서 가는게 시간도 그렇고 가장 편한 방법이라서 바로 순천터미널로 이동!!

순천역에서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순천에서 통영을 가시는 내일로 분들을 위한 순천→통영 시간표이다.



난 08:10 차를 타고 이동!!



으...아이폰3GS..... 이게 정말 계륵이다. 이거 없었음 여행 못할거같았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ㅠㅠ

콘센트가 보이면 어디서나 충~전~~




요금은 8,100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하느라 가물가물 하지만 중간에 광양도 경유하는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통영에 도착!!

부모님과 카페 사람들이 통영을 정말 입이 마르고 손가락이 부르트게 칭찬을 하길래

얼마나 대단한 도시인지 궁금궁금.

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비가 정말 딱 쏟아진다 ㅠㅠ 이때를 위해 준비한 파워 우비!! 발동동 구르는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 관광 안내센터로 갔다. (관광안내센터는 터미널 등지고 왼쪽으로 10M 정도 거리에 있다.)

통영관광지도도 얻고, 통영 관광지와 코스까지... 그리고 따뜻한 커피한잔까지 얻어먹었다.

여행중 만난 관광안내센터 직원분들 중 가장 친절하신 분이였다.



직원분이 알려주신대로 제일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미륵산으로 이동!

터미널앞에서 141번 버스를타고 20분정도 걸려 도착했다.정류장 위로 케이블카가 유유히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짱 길었다.

쭈~~욱 이어진 긴 케이블에 수많은 카가 매달려 지나가는데..

아 저걸 타야되나.. 무서울거같았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했다.  혼자는 역시 이럴때 쓸쓸하다.. 혼자서 그 긴 시간을 우와~우와~ 또 가시 중얼거리며 올라갔다 ㅋㅋㅋㅋㅋ




길긴 진짜 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도가도 끝이없어 ~ 이러다 천국 가는줄 알았다 ㅋㅋㅋ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게 물안개가 끼어서 풍경이 꽤 괜츈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라본 전망이 캬~ 기가 막히다.

하지만 미륵산 정상까지 얼마 멀지않아서 바로 올라갔다.

올라가는길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완전 잘 닦아놓은 길이였다. 전부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놓아서 슬리퍼 끌고도 올라갈 정도






아직 정상도 아닌데 중간중간 보여지는 풍경이 정말 시원하다. 약간의 비가 물안개도 만들고 더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굿굿!!



드디어 미륵산 정상!!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고 느긋느긋하게 올라왔다.

높이도 그리 높지않아 주변 마을분들이 실제로 등산로를 따라 많이들 올라오셨다.
 
 
정상은 대박이다!

정말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없는 그 풍경!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가 아니라 나폴리가 이태리의 통영이라 함이 맞겠다.

물안개가 멋지긴 했지만, 맑은 날씨일때는 대마도까지 보이고 훨씬 더 풍경이 좋다고 하니,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올라올때처럼 한참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다음 코스인 해저터널로 이동!!

케이블카 탑승장부터 계속되는 코스는 걸어가도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곳들이여서 쭉 걸어다녔다.

중간에 통영꿀빵의 원조라고 하는 오미사 꿀빵이 있었지만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아무데서라도 사먹었어야 하는데 

여기서 안먹으니까 깜박해서 결국 통영에서 꿀빵을 못먹은 아쉬움이 ㅠㅠ

해저터널까지 가는데 길눈이 어두워서 주민분들 여러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그래도 길을 못찾아 한참을 헤메서야 도착했다 

해저터널을 웅장하게 생각한 내가 바보인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물고기가 보이고 그런 만화속 상황을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런길은 아닐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다속에 길이 있다니... 무한도전 바닷길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꽤나 멋져서 찍었는데 결국 할머니 세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저터널을 지나오니 비가 정말정말 짱 많이 내리고있었다. 아니 쏟아붓고있었다.

아 진짜 난감했다. 우비는 일회용 인데 벌써 겨드랑이가 찢어져서... 그래도 별수있나.. 그냥 우비를 믿고 쭉걸었다.

동피랑 마을을 갈건데 정말 비가 거세서 여객 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서호시장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그때 거기있는 건어물가게 사장님께서 감자기 말을 거셨다.

어디서 왔냐~ 밥은 먹었냐~ 혼자왔냐~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아저씨가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날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아 뭐지 뭐지 .. 정신이 없었지만 아저씨 리더십 장난아니여서 끌려? 간곳은 바로

통영의 음식 시락국이였다.

시락국! 들어보기는 했지만 내 입맛에는 아닐거같아서 내 맛집목록에는 없었지만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를 어찌 할수없어서 따라 들어갔다.

장어를 고와서 국물을 내고 시래기를 넣고 끓인거라고 하신다.


위치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 서호시장 골목을따라서 쭈욱들어가시면 오른편에 훈이 시락국이 따앋!!



저분이 건어물가게 사장님



반찬은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는다

가게 사장님이 감사하게도 계란후라이 서비스를 또 따악!!



요것이 시락국이다.

담백하고 괜찮았다. 솔직히 내가 추어탕이나 이런 생선이 베이스로 된 음식을 잘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냄새도 안나고 비리지도 않고 먹을만했다~ 특히 마지막에 김이랑 부추 한껏넣고 먹으면 좋다.




가격은 이렇게... 그냥 말이 국밥을 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 가게가 근데 더 대박인게...

사장님이 완전 대박 친절하시다는 거다! 아니 통영 사람들이 다 이렇게 친절한가??!

내가 통영에 처음오고 또 혼자 왔다고 하니까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직접 코스를 짜서 주시고, 가볼만한곳 버스시간이랑 어떤거를 보고 

이런걸 너무 세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갈때 요기하라고 자두 2개, 요구르트 2개, 그리고 삶은 감자 여러개

와 진짜 배가 터지게 먹고 인심도 터지게 받아왔다. 

통영가시는분들은 여기 꼬옥!! 들러보시길!!





 배도 부르겠다 다시 천천히 걸어서 동피랑쪽으로 가는데 거북선모형이 있어서 타봤는데..

요 멘트가 왠지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가져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동피랑에 왔다. 여기는 인터넷에서,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도 정말 많이 봐서 기대가 많았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실제 살고있는 마을에 벽화를 그린곳이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색감도 너무 좋고 구경하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

하지만 그리 편하지만도 않았던건.. 

골목골목 보이는 사람 대다수가 커플들.... 동성도 없고 혼자도 없다  다 커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들끼리 오면 좋긴 좋겠더라 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남망산 조각공원을 들렀지만 왠지 피곤이 막 몰려와서 구경도 안한채 바로 내려왔다.

그리고 시락국 사장님이 알려주신 통영 해넘이의 명소 달아공원으로 향했다.

여기에 예전에 간첩이 2년연속 나타났다가 잡힌 명소?! 라고 한다 

기막힌 일몰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좋지않아 오늘의 해넘이는 힘들꺼 같다는 매점 사장님 말씀에 다시 파워 복귀했다.

덕분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어서 ㅠㅠ

통영 시내로 돌아오니 비가 더욱게세져서 아까 입은 우비는 이미 못쓸정도가 되어 좀 괜찮은걸로 다시 구입했다.

이제 숙소를 정해야 되는데 어제의 불상사가 생기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군데 알아봤다.

그 결과 통영항 문화마당에서 보이는곳에 있는 해수랜드로 갔다. 여기 역시 내일러는 기존가보다 할인해서 6,000원이라고...

들어가기전 비는 내리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며 지나칠수가없어 

맥주와 집에서 가져온 육포를 친구삼아 간단하게 드링킹도 했다.



맥주맛이 아주그냥 죽여준다 죽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도 사람이 많지않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에 시설도 꽤 좋아서 맘에 들었다.

게다가 밤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발표가 있어서 참 기분좋게 자알 잘수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통영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미륵산) → 해저터널 → 서호시장 → 동피랑마을 → 남망산 조각공원 → 달아공원 → 숙소

경비 : - 통영행 버스표             8,100
         - 케이블카 왕복 요금      9,000
         - 시라국밥                    4,000
         - 우비구입                    3,000
         - 맥주 2캔                     2,500
         - 해수랜드 찜질방          6,000
         - 버스비                       3,300

 계 :                                    35,900


통영분들 정말 너무 친절하다. 그리고 주요관광지가 서로 멀지않고 주변풍경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걸어다니면서 관광하는걸 추천한다.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했던 곳이였다. 오길 정말잘했다. 너무 예쁜도시 통영.

Posted by waynegyu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