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2011. 7. 15. 15:25
다녀오니까 만사가 귀찮아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서야 여행기를..



- 이번여행 코스

  천안역(출발) → 여수 → 순천(경유) → 통영 → 부산 → 영주 → 안동 → 불국사 → 경주 → 동대구(경유) → 천안


-클릭 하면 원본크기로 보실수있어요-



- 총 경비
  
내일로티켓 :      57,400
경비 :             208,750 

합계 :             26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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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적인 계획없이 일단 그냥 출발한 여행인데

상황들에 부딪히면 다 극복이 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혼자서 생각없이 걷기고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소리도 질러보고

맥주한잔에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고

혼자서 처음한 여행인데 너무 만족한다.

물론 때에 따라서 외롭기도 했다. 특히 사진 찍고싶을때!!



-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채적으로 무지 친절한거같다.

길을 물어봐도 상냥하게 잘 알려주고,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에도 웃으며 흔쾌히 응해주셨다.



-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곳이 있는지 미처몰랐다.

아직도 못가본곳이 너무 많은데, 올 겨울에도 내일로를 통해서 더 다녀봐야겠다.



- 되도록이면 걷는게 좋다.





 - 맛있는곳도 너무 많다.

총알만 넉넉했으면 시원하게 다 먹어봤을텐데 요게 좀 아깝다.



- 의외로 나처럼 혼자 여행온 내일러들이 많았다.

남자건, 여자건 혼자서 여행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 돌아다니면서 가급적 노래는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웠다.



- 여행초보라 그런지 불필요한 짐이 좀 있엇다. 웃도 여러벌 있었지만 편한것만 입게 되더라.

하지만 속옷과 양말은 넉넉한게 좋은듯하다.



- 해당 여행지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관광안내센터를 찾는게 발품도 줄이고 알짜배기 코스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된다.



- 꼭 메모지나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면서 메모를 하는게 좋다. 나 역시 그때그때 해둔 메모가 여행을 정리할때 큰 도움이되었다.





- 사진은 가급적 많이 찍는게 좋다. 남는건 사진뿐이니까. 그리고 동영상도 중간중간.



- 여행의 목적이 "자아발견"이었지만 이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알게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것은 확실하다.







내일로를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1. 이동중에 편하게 쉴수있게 목베게를 준비!!




2. 빨래를 할 경우에는 옷걸이가 절대적이다.(세탁소 철사 옷걸이를 구부려서)


3. 선크림. 피부보호는 해야지.


4. 물티슈. 알게모르게 쓸일이 꽤 많았다.


5. 우산, 우비  장마기간에 간다면 꼭 두개가 필요하다. 거센 비바람에는 우비를, 그리고 부산같이 큰도시에선 왠지 챙피하니까산 ㅋㅋㅋㅋㅋㅋㅋㅋ


6. 마스크팩. 지친 피부에 활기를!


7. 3구 콘센트(일명 돼지코)  기차나 찜질방에서 충전하는사람들이 많아 정말 요긴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주일이였다.

출발할때 길었지만 돌아올땐 짧았던 여행.

나이때문에 내년 생일 전 까지만 가능한게 아까울 정도다.

공부도 좋고, 알바도 좋고, 연애도 좋은데 내일로는 꼭 한번 다녀올만하다.


다음여행을 기약한다.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5. 14:15
역시 잠은 편하게 자야된다.

아.. 오늘이 내일로 마지막날.

시간 진짜진짜 빠르다.

오늘은 경주 시내쪽 유적들을 볼거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짐정리도 꼼꼼하게 천천히 하고, 아침은 토스트로 간단하게 요기했다.


게스트하우스 락커에 짐을 보관하고 자전거를 대여했다.

앞에 말한대로 대부분의 유적이 시내권을 중심으로 퍼져있어서 자전거로 이동하면 상당히 편리하다.

그래서 경주역 근처에는 다양한 자전거 대여점이 있다.

보통 하루에 7,000원이라고 하지만 난 게스트하우스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빌려서 5,000원에!!!



암튼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정말 오랫만에 타는 자전거였고, 마침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서 든뜬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들른곳은 황룡사지였다. 6세기 신라시대때 만들어졌다가 고려시대에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없어지고 그 자리만 남아있는곳이다.

아 왜 불은 쳐 질러가지고..



다음은 어제 어두워서 잘 못봤던 안압지를 다시갔다.

크아. 꽃들이 완전 이쁘다.

멋쟁이 할아버지들이 막 좋은 카메라 가져와서 찍으시는데.. 간지좔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국립경주박물관이다!

그런데... 이런..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란다.. 아..

아쉬운마음에 경비아저씨께 허락맡고 살짝들어가서  그 유명한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만 보고나왔다.

-설명은 클릭 후 원본으로 보세요-


다음은 월성과 석빙고다 



석빙고가 동굴이여서 시원한 바람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석빙고는 조선시대때 만들어진 거라고..


월성을따라서 내려오면 첨성대가 보인다.

역시 어두울때도 멋있지만 밝게보는게 더 좋았다.

그 주변에는 안압지에서 처럼 연꽃들이 쭈왁 펴있고, 산책하기 너무 좋게 산책로가 정말 이쁘게 닦여있었다.



다시 자전거로 계속 달려서 경주향교로갔다.

안에서는 무슨 재 같은걸 지내는거같아서 살금살금 소리 안나게 다녔다.

10월달까지 전통혼례상설 프로그램인가? 뭐 그런거 한다고 하니까 날짜 맞추어가면 볼거리가 더 늘어날거같다.



향교 근처 관광안내센터 안내원분께 오릉과 포석정 가는길을 물어보고 다시 달렸다.

날씨가 좋으니까 살 다 타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보이는 슈퍼에서 물도 사먹고 주인 할머니랑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하고..

아무튼 그렇게 오릉에왔다,

오릉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알영부인, 2대왕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분묘라고한다.

천천히 한바퀴를 둘러봤다.



근데 역시 여기서도 코스가 겹치는 몇명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말없이 눈치만 보면서 구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포석정으로 간다.


 
포석정안에 딱 저거만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거 보러 간거긴하지만 왠지 허무해지는건...ㅋㅋㅋㅋㅋ

저녁에 바람 살랑살랑불고 옆에서는 전통악기로 연주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술잔 띄워가면 술 먹는 상상도 해보고 ..

그늘에 앉아서 좀 쉬면서 다이어리도 적었다.


관광지도를 보니 가기로 한곳은 전부 둘러보았다.

천천히 여유있게 본거같은데 이 모든게 세시간안에 끝나다니!!


양동마을 까지 가고싶었지만 왠지 고단할거같아서 그쪽은 다음번 여행에서 둘러보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쏟아지는비에 폭풍 페달질을!!!!



자전거를 반납하고 락커에 보관해둔 짐을 찾아 경주역으로 이동!!

마지막날이니만큼 경주에서 시간 꽉꽉채우는걸 계획했는데 비가..비가.. 또 막 쏟아지니까 어쩔수가 없었다.

13:42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까지 간다.

환승시간까지 아직 40분이 남아서 멀리는 못가고 역앞에있는 롯데리아에서 

남아있던 한우콤보 쿠폰을 마저 사용했다.


대구에 아주 잠깐있었는데 왜케 이쁜 사람들이 많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시내도 아닐텐데.... 다음번 내일로때는 꼭 대구에 와야겠다고 다짐을!!!


새마을호로 갈아타고 천안으로 고고!!!!!


오는동안 지도를보며 지난 여정을 다이어리에 깨알같이 정리했다.

천안에 도착하니 여기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하루같던 일주일이 벌써 지났다.. 재미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경주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황룡사지 → 안압지 → 국립경주박물관 → 월성, 석빙고 → 첨성대 → 경주향교 → 오릉 → 포석정 → 경주게스트하우스
          → 경주역 → 동대구역 → 천안역


경비 :  - 자전거대여                             5,000
          - 오릉 입장료                              500
          - 포석정 입장료                           500
          - 물구입                                     600

          * 점심 롯데리아 쿠폰사용
       

 계 :                                                 6,600


 

완전 돈 적게썼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아쉬움땜에, 그리고 내리는 비땜에 약간 우울한 기분도 들고 왠지 센치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4. 19:17
밤새 비가 엄청왔나보다. 아니 계속 온다.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동안의 여행중에 가장 잘잤다. 한번도 안깨고 9시 까지 ㄷㄷㄷ

다음 행선지는 경주다.


안동에서 경주까지 가는 열차 첫 시간이 12:12 이다.

그때까지 내일로 라운지에서 라면도 사다먹고, 간만에 잉여질하면서 시간을 꾸역꾸역 보냈다.

원래는 가까운 어딘가라도 가려고 했지만 비가 완전 많이 와서 돌아다녔다가는 간신히 말려놓은 신발이 또 젖을거같아서..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경주로 이동했다.

나처럼 안동에서 경주로 이동하는 내일러들이 꽤 많이 보였다.

대부분이 경주역에서 내렸지만, 난 불국사역에서 하차했다. 오예!!! 여긴 날씨가 죽인다. 비 안오고 완전 맑다!!!!!!!!굳!!!!

경주역에서 불국사까지 거리가 상당해서 걷기는 힘들고, 차라리 오늘 불국사를 천천히 구경하고 내일 경주 시내권쪽을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한거다.

불국사역에서 나 혼자 내렸다.

사진도 혼자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국사역에서 불국사까지 가는 버스는 티켓창구에 너무나 잘 써놓으셨다.



그 메모를 참고하여 핫도그 하나를 우걱우걱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경주에서는 KB후불 교통카드가 된다. 그리고 버스비도 1,000원으로 다닌 지역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아무튼 10여분정도 버스를 타고 불국사로 도착!!

입장권을 구입해서 들어갔다.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였지만 경주역시 처음이였다. 다들 수학여행으로 가본적이 있지만, 왠지 내가 다니던 학교는 설악산, 제주도를 갔기에 불국사가 완전기대됐다.

생각에는 불국사까지 약간의 산행을 할줄 알았는데 매표소에서 2분정도 거리에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있었다.


천왕문을 통과하고 조금더 걸어가니 ..



뚜둥!!!! 그 교과서에서 보던 장면이 뜨든!!!!!!!! 바로 청운교와 백운교.

와 정말 이건 아름답다고 해야 맞는거같다. -아 김대성 장난아니다 증말!!


우와우와우와 계속 이러면서 돌아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사진감상을.



그 바로 옆은 또 연화교 칠보교.



전경은 파노라마로!!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연화교와 칠보교 옆으로 돌아서 대웅전안으로 들어갔다.

극락전? 이 보인다. 복돼지를 얼마나 쓰담쓰담했으면 등이 아주 빤질빤질해졌다 ㅋㅋㅋㅋ


건물은 신라시대 건물이여도(실제로는 1970년에 재건됐다고..) 역시 보안은 캡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더 안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대웅전이 나온다. 아 잠깐. 그 전에 불국사의 두 석탑이 눈에 들어왔다.

석가탑과 다보탑!!!! 우와 이건 말이 안나왔다. 실제로 이렇게 큰줄 몰랐다.


그리고 그 자태가..... 석가탑없는..다보탑없는.. 불국사는 앙꼬없는 찐빵이다.


한국 석탑의 원형이라는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석가탑.


아고 어지러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하면서고 우아하고 화려한 다보탑!



10원짜리의 모델답게 같이 한번!



여기서 한참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러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구정화 제대로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대웅전은 큰 감흥이 없었다.

그도그럴것이 코앞에 쟁쟁한 두 탑들을 데리고 있으니 그럴수밖에..



전경은 파노라마.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여기까지 보고 뒤쪽으로 더 돌아 들어가면

관음전과 비로전이 있다.


관음전 뒤편으로는 누가 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돌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그 또한 멋졌다.



불국사를 다 구경하고 나오때쯤이 되서야 비가 조금씩 내렸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경주역으로 이동했다.

버스안에서 내일러는 아니지만 혼자 여행온 원주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같은 숙소에 묵게되는걸 알았다.


경주역앞에서 하차해서 기념촬영.



그리고 오늘의 숙소! 경주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역시 찾기쉬웠다. 경주역을 등지고 약 50m 정도 걸어가니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보인다.

부산에서 만난 친구가 알려준 쩔어주는 곳이라고 해서 벌써부터 긴장이 되었다. 아니 웃긴게 쉬러 가면서 긴장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로비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었다.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가고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아서 만족하고 짐을 풀었다,

내일이면 집에 가지만 왠지 밀린 빨래를 조금은 해야 할거같아서 후다닥 세탁기에 돌리고, 로비에 마련된 주방에서 

토스트와 에그스크램블을 해먹었다. 간단한 재료들은 다 구비가 되어있고, 무엇보다 무료!!!! 공짜!!!!!라기에 마음편이 계속 해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를 켜니 1박2일을 하고있다. 벌써 일요일.... 와 시간이 정말빠르다,

그렇게 쉬다가 해가 넘어가고 20:30쯤이 되어서 아까 버스에서 만난 친구와 안압지로 야경을 보러갔다.


안압지주변에는 연꽃이 아주그냥 쭈와악 펴있는게 참 예뻣다. 내일 밝을때 와서 다시 보기로 하고 임해전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왕들 초대해서 놀던곳 맞다.

그냥 안주가 필요없을 정도다. 먹는게 술인지 물인지 모를정도다.

야경이 정말 끝내줬다.

그 옛날에 얼마나 한가롭게 앉아서 연회를 즐겼을지... 아 부럽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사진감상~~~



 이젠 첨성대로 이동!! 원래 안압지만 보고 올려고했으나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좀 더 걸었다.

첨성대는 입장료가 500원인데 꼭 안들어가도 밖에서 충분히 잘 보이더라



그리고 어딘지는 길을 못찾아서 생각없이 계속 걸으니 경주시내가 나왔다.

시내도 생각보다 꽤크고 로드샵도 있을거 다 있었다. 경주가 작은 도시가 아니였다.


이제 숙소로 겨우 돌아와서 샤워한판 딱했다.

로비에는 여행온 사람들 끼리끼리 맥주도 마시고 야식도 먹고 하하호호 즐기는 분위기였다.


게스트하우스 내 룸메들은 스물살 친구들인데 자기들끼리 어디론가 사라졌다.

놀고있는 사람들도 다 친구들 같은데 끼기가 왠지 그랬다.


아.. 여태까지는 잘 깝치고 그랬는데 왠지 저날은 쪼다병이 걸렸었나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진짜 나 병 투더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맥주생각이 간절해서 다시 가까운 역 근처를 배회하며 시원하게 드링킹드링킹!!!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나갔다.









경주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불국사 → 경주게스트하우스 → 안압지 → 첨성대 → 경주시내 → 숙소

경비 :  - 아침, 컵라면+연양갱                 1,700
          - 점심, 위대한핫도그                  1,600
          - 버스비(1,000일반, 1450좌석)      1,450
          - 불국사 입장료                         4,000
          - 안압지 입장료                         1,000
          - 맥주 2캔                                 3,000
          - 경주게스트하우스                   17,000
        

 계 :                                                 30,750


 

안동에서 여러곳을 못가본게 너무 아쉽다.

군대 후임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취업해서 춘천에 있다니..

그리고 경주는 정말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 저 멋진것들을 못보고 갔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숙소도 참 마음에 들고, 시내권에 둘러볼 유적이 많아서 그것또한 좋았다.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3. 22:18
역시 일정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태양도 구름이 감춰져서 종일 선선했지만 하루를 길게 보낼수 있다는 장점에

여행기간동안 항상 일찍 일나서 움직였다.

하지만 이날은 예정된 기차시간으로 인해서 영주역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고고!!

출발할때 영주에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내려갈수록 빗발은 굵어지고 안동에 도착한 다음엔 정말 장난아니게 비가 쏟아지더라


(사진은 비가그친 다음날임.)
 


 
아 진짜 난감했다. 이미 우비는 제 기능을 잃었다.

때문에 역 앞에있는 매점으로 뛰어가서 가장 저렴한 투명우산 하나를 구입해서 잘썼다.


안동에서의 첫번째 코스는 하회마을이다.

역 로비에 안동지역 관광명소로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을 맞춰 효율적으로 움직일수있었다.



  -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있어요. 시간 참고하길 -


하회마을로가는 버스 안에는 90%가 내일러들이고, 나머지가 일반 관광객,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였다.

각자 저마다 즐겁게 하하호호 도착지까지 재미나게도 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같이 내일로중인 커플이 싸우는게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이틀째인데 12만원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남자애 불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버스로 40분 정도를 가야 하회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에 내리고, 하회마을 입장권을 구입 후 다시 버스를타고 마을 입구까지 들어갔다.

매표소 앞에서 버스하차할때 기사 아저씨가 500원짜리 버스회수권을 주신다. 꼭 받아가셔야지 따로 돈 안낸다.


하회마을 입구에는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다녀간걸 기념하는 기념관? 비스무리한게 있었다.

식수할때 사용한 삽이라든지, 앉아있었던 의자나 테이블 이런거 부터 방명록 남긴거까지 기념될만한건 다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요게 인상깊었다. 정말 상다리가 부러진다는게 이런거였을거같다 ㄷㄷㄷ

 


여기를 보고 나오니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멀리까지 걸어가고 난 후였다.

기념사진은 근처에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찍어줬다. 이사람들이 지대로 훈남훈녀였는데..



하회마을답게 하회탈이 맨먼저 반겨주고!



요즘 보기힘든 초가집과 기와집이 잘 어울려져있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있는곳이라서 그런지 더 생생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더 고즈넉하고 잔잔한게 

집만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더라.



마을 중간에 위치한 삼신목이다.

여기엔 소원을 적을 종이와 펜도 준비되어있었다. 600살 답게 완전 웅장하다.
  



풍산류씨의 대종택인 양진당.

여기에서 해설해주시던 가이드분이 하신말씀이 기억난다.

안채보다 앞쪽에 지어진 사랑채 굴뚝은 지붕위가 아닌 아래쪽에 설치함으로 그 연기가 서까래를 훑고 지나가 거기에 기생하는 벌레를 죽이고, 나무를 튼튼하게 해서 집의 수명을 길게 할수있고

마당에 잔디가 없는이유는 햇빛이 마당의 모래알에 반사되서 집안이 환해지고, 배수가 잘되며, 밤에는 바스락 거림으로 도둑을 예방한다는거다.

참 우리 조상님들 지혜하나는 장난없다. 



마을 뒤쪽에 위치한  고목인데 마침 까치가 내려와 앉아서 참 멋스러웠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년간 대대로 살아온 마을 이라고 한다.

유서가깊은 곳인 만큼 수많은 문화재가 있기도 하다.


자세한 해설을 네이버 검색 ㄱㄱ

부용대는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왕복요금이 2,000원 쯤 이였건거같다.

하지만 난 가지않았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능 이 길이 참 멋졌다. 특히 저 가족이 참 보기좋았다.

나도 이다음에 가족을 이루면 꼭 다시오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병산서원까지 다녀오려 했지만 걷기에는 좀 멀고, 버스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다시 시내로 나갈수 밖에 없었다.


시내에 도착하니 딱 점심때였다.

안동에서 유명한 찜닭을 먹을까 아니면 간고등어를 먹을까 망설였지만

혼자서 찜닭 반마리도 힘들거같아서 간고등어를 먹기로 결정!

간고등어집이 많기도 했지만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게 안동역앞에 있는 일직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내부는 깔끔하고 여러 연애인들도 많이 다녀간 흔적도 있었다.

간고등어 구이 정식을 시키고 비도 내리겠다 막걸리도 한병시켜서 쭉 ~~



왠지 신뢰가 갔다.



메뉴도 뭐 이정도면 괜츈한듯, 특히 막거리가 저렴해서 좋았다.



마음같아선 한 두어병 더 먹고싶었지만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참았다.

아 또 생각난다. 



짜잔!!! 한상 차려졌는데 뭔가 엉성해보인다.



고등어인지 꽁치인지.. 고등어가 다이어트했나보다..

그래도 혼자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기타 밑반찬도 뭐 그냥 딱 적절한정도.



배가 고프긴 고팠나 보다. 폭풍흡입!!!!! 아 원래 생선 잘 안먹는데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하지만 우왕굳!!!! 이정도는 아니였던듯.



이제 다음으로 도산서원을 가려고했는데 역시 시간이 영 안맞는다.

때문에 안동댐쪽으로 이동!!


그쪽에는 월영교도 있고, 안동민속박물관, 드라마 촬영장, 석빙고가 있었다.

월영교에서 내려 안동댐 정상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비가 진짜 여행중 최고로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수자원공사 앞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빗길에 차도 빨리달리고, 인도도 없어서 위험하다. 여기선 걸으면 안된다,


월영교에 왔다.

일단 사진으로 감상.



비가 많이 오니까 물색깔이......

월영교는 원래 야경이 그렇게 좋다는데... 저녁에 오면 정말 이 멋진곳을 두배로 즐길거같다.

게다가 시간만 맞춰서 간다면 분수도 틀어준다고 하니까 시간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한다.

사진이 없어서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아마도 18;00, 20:30 에 분수를 틀어주는거같다.



비가 진짜 완전 많이 내리니까 움직이기가 쉽지않았다.

신발도 다 젖어서 이미 발이 퉁퉁불었기때문에 빨리 숙소로 이동을했다.


안동에서 내일로 티켓을 발권 받았기 때문에 숙소고 안동역에 있는 객차를 개조한 퇴계학당에서 묵게되었다.


역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퇴계학당으로 이동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바로 앞에 있는 건물에 있는곳을 사용하면되는데 거리도 가깝고 뭐 여기에 대한 불편은 없었다.

실내도 꽤 넓고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있어서 

오늘만큼은 잘 쉬다 갈수있겠구나 안심했다.



 일단 다 젖어버린 신발을 말리는게 급선무다!!! 아 슬리퍼라도 하나 챙겨올걸... 하는 후회가.


안동역은 내일러들을 엄청 배려한다.

짐도 무료로 보관해주고, 내일로 라운지도 있어서 내일러들이 얼마든지 쉴수가 있다.


나도 비때문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내일로 라운지에서 사진 정리하고 뉴스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역무원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안동역 뒤 시민운동장쪽에 20:00부터 음악분수가 나오는데

가면 참 좋다고 가보라고 권해주셨다.


마침 비도 잦아들어서 맥주를 사들고 음악분수대로 향했다.

약간 늦어서 도착했을땐 이미 연주가 시작되었지만 30분동안 이어지는 분수쇼를 감상할수있었다.

가족들이 나와서 시원하게 않아 구경하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안주가 왜 필요한다 이렇게 멋진쇼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도 너무 길면 지루한법.

30분 딱 적당한거같았다.

아 왜 천안에는 이런데가 없는거야!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아직도 룸메이트들이 안왔다. 분명 직원분 말로는 나말고 세명이 더 온다고 했는데 안올생각인가...??

그때 옆방으로 내 인사도 무시하고 닭한마리 사서 슉~ 들어가 버린다.

아 진짜 빈정상했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질수없어서 뭐라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는데

난 배고픈 내일러니까 닭은 못사고 근처 편의점에서 볶음우동과 또 맥주를 사와서 야식으로 냠냠



그리고 방에 있는 메모판에 낙서도 남겼다.

오늘 술을 왜케 먹은거지 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진짜 많은 먹은거같다.

술먹어서 기분도 왠지 좋아서 계속 실실거렸다 ㅋㅋㅋㅋㅋ 그 넓은 방에서 혼자  실실 거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여태까지 날들중 가장 잘 잤다.

정말 내 집처럼 쉬었다. 굳!!




 안동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하회마을 → 일직식당 → 안동댐 → 월영교 → 퇴계학당(숙소) → 음악분수

경비 :  - 아침, 계란+베지밀                    2,600
          - 우산구입                                3,000
          - 버스비(1,200x4)                      4,800
          - 셔틀버스                                  500
          - 하회마을 입장료                      2,000
          - 점심, 간고등어+막걸리            10,000
          - 간식, 초콜렛                           2,000
          - 맥주 3캔                                4,800
          - 야식, 맥주+볶음짬뽕                5,600
        

 계 :                                    35,300


 

안동에서는 왠지 마음이 편안했다.

다른날에 비해서 동선이 짧았고 비도 너무 많이 와서 특히 힘들었다.

하지만 술을 좀 먹어 그런지 계속 신나고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숙소에서 룸메들이 왔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그게 약간 아쉽다.


참, 난 버스카드로 KB후불카드 쓰는데 안동에서는 요거 안먹히더라.

그리고 버스 시간이 의외로 여유있지 않으니까 방문전에 꼭 시간 확인 잘해서 여러군데 다 다녀오시는게 좋겠다.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3. 12:15
첫날보다 어째 잠을 더 못잔거같다. 모기도 있고 온도도 왠지 습해서 쉴수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이른기상을하고(05:00) 씻고 바로 해운대로 향했다.

그 전에 아침의 광안리는 어떤 모습인가 궁금해서 다시 찾았는데 아침에도 역시 멋진건 마찬가지다.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태종대 만큼이나 큰 기대를 가지고있었다. TV에서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보기만해도 답답해 보였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탁트인 시원한 넓은 바다를 본다는 설렘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버스를 탈까하다가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자는 여행모토를 살리며 그냥 걸었다.

중간에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로 요기도 하고..

광안리에서부터 해운대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 걸린거같다. 헤멜것도 없이 그냥 쭉 직진만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가 보인다.

해운대로 바로가는것보다 이 동백섬으로 들어가서 누리마루도 구경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산책로를 따라 사진도 찍으면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해운대가 나온다.

누리마루 뒤편으로 광안대교가 보이는 그야말고 멋진 포토존이 있었다.
 
부지런한 수많은 부산 사람들이 조깅을하는 모습이 너무 자유로와 보였지만 사진은 나처럼 이른시간부터 관광온 부지런한 일본인 부부가 찍어줬다 






어제 태종대에서 처럼 안개가 너무 짙어서 제대로된 풍경을 감상할순 없어서 아쉬웠다.

해운대는 맑은날와야 진짜 쩔거같다. 그리고 역시 최대규모의 해수욕장 답게 엄청 긴 백사장과 장터, 샤워시설이 잘 정돈되어있었다.
물론 피크땐 혼잡해질테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부산의 또다른 자랑 ?! 밀면을 먹으러 개금으로 고고!!

어제 돼지국밥은 정말 죽여줬다. 과연 밀면도 그런맛일지..


개금역에서 3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개금시장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개금밀면이 따악11


대충 사진한장 찍고 밀면한그릇을 주문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서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보이는 한테이블~!!

진짜 내일로는 동선이 많이 겹치긴 하나보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시간에 또 보다니!!

바로 다름아닌 어제 트윈스국밥에서 보고 광안리까지 같이 갔던 그 내일러분을 또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신기해서 어색한 웃음짓다가 이내 다시 자기 갈길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잘하시길~~!~!!


밀면 진짜 이거 물건이다!!! 어찌 이런맛이........ 사진이고 뭐고 그냥 코 쳐박고 열심히 쳐묵쳐묵했다 ㅋㅋㅋㅋ 정말 끝내준다 

쫄깃쫄깃하고 국물은 어찌 그리 깊은지..







으악!!! 순간거울에 두드러기로 목이랑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온걸 보고 경악을했다.(아마 어제 먹은 멍게와 소주때문인득..)

바로 약국가서 약을 사먹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1박을 더 할까 생각했지만 다른데도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게임방에서 열심히 정보수집을하고

다음 종착지를 영주로 정했다.

부전에서 열차를 타고 동대구를 경유하여 영주에 도착했다.



근데 이런제길슨.

시간을 미처 확인못한게 잘못이다.

영주 부석사를 가려고했지만 도착시간이 이미 부석사 출입시간을 훌쩍넘긴 뒤였다.


하는수없이 영주역 근처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비도 와서 동선이 길지는 않았다.


배도 고프다. 하지만 영주에 어떤게 유명한지도 잘 모르고 비때문인지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 그냥 닥치고 GS25로~~~~~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충 허기를 달래고 


숙소를 찾았다.

영주역 근처 돌아다닐때 봐둔 스포렉스 찜질방!!!

역전에 여관이나 모텔이 많았지만 나한텐 사치다. 그리고 여기 찜질방도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지금껏다녔던 찜질방중 시설을 떠나서 쉬시에 가장 적합했다.

사람도 얼마없고 수면실도 꽤나 쾌적했다.



여기서도 내일로를 하시는 두자매분을 만나서 여행에 대해서 코스 공유도 하고 맛집 공유도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부산과 영주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동백섬 누리마루 → 해운대해수욕장 → 개금밀면 → 부산역 → 부전역 → 영주

경비 : 부산 - 아침, 빵+우유                    1,800
                - 지하철 요금(1,100x2)          2,200
                - 개금밀면                          5,000
                - 두드러기약 구입                2,000
                - 버스비                             1,100
                - PC방                               1,400

         영주 - 저녁, 김밥+라면                 1,000+쿠폰
                - 스포렉스 찜질방                7,000


 계 :                                    21,400


 
해운대 너무 멋지다.

혹시 광안리에서 해운대 가실분들은 걷지마시고 그냥 버스나 지하철 타시고, 해운대 말고 동백섬역서 내려서 누리마루쪽 산책로를 따라서 해운대로 가시길.. 여기에 포토존도 많고 멋짐.

그리고 꼭 개금밀면 가보시길! 후회절대 없으실거..

또 영주 부석사는 하절기 입장이 18;00 까지니까 참고하시구요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3. 01:13
통영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부산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07:35)

약 1시간 30분이 걸린거같다.

사상역에있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으악!!! 부산도 비가 온다 꽤 많이...

부산은 그동안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찾는곳이다.

영화에서도 그렇고 뭐 여기저기서 엄청 다이나믹한곳으로 묘사되어서 기대가 완전 되는 곳이였다.

일단 부산에는 지하철이 있어 교통에 엄청 수월할거같았다. 게다가 종일권이라고 3500원에 구입하면 하루종일 프리패스~

그래서 바로 파워 GET!!



일단 부산역으로 가서 배낭부터 보관했다. 그동안 그 무거운거(찜질방에서 저울에 달아보니...ㄷㄷㄷ 6.8kg...ㄷㄷㄷㄷㄷㄷ)

짊어지고 다니느라고 어깨가 빠질거같았기에....

1500원을 내고 이제 가방을 집어넣고 문을 닫으면 되는데... 그때!

카와이한 외국 관광객 여자분이 사용법을 몰라 쩔쩔맸다~ 그래서 한국의 친절함을 알리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 써가면서 도와주는데 그사람 일본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당황

아무튼 그렇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이제 내꺼 보관하려고하니 시간초과로 돈을 먹어버렸다 ㅠㅠ

아 진짜 글로벌 호구다 나. 그래서 다시 돈을 투입 후 간신히 보관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수겸 감독겸 김수겸도 아닌 아침겸 점심을 예전에 쿠팡에서 사놓은 롯데리아 한우콤보로 때우고



일단 용두산 공원부터 가보기로 했다.

오우~ 진짜 쩐다. 공원까지 쭉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어서 다리가 호강한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기분이 좋더라 ㅋㅋㅋㅋ

공원에는 간단한 작품들도 전시하고, 부산타워가 있어서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난 타워에 입장료를 지불하기가 아깝다고 생각되서 그냥 공원만 거닐었다.(입장료 4,000)

부산시에서 무인 안내컴퓨터를 마련해 놓았는데 그걸로 사진도 찍어서 내 메일로 전송되는 신박한 물건도 있었기에 파워 셀카 작렬했다 ㅋㅋㅋㅋㅋㅋ


 
용두산 공원을 나오고 PIFF광장을 가기위해 이동하는데

영화 "친구"에서 나온 동방상회도 보였다.

 남포동 시내를 걷는데 진짜 아.. 부산 장난아니다. 무슨 거리가 이렇게 커~ 서울 명동같다. 

나같은 천안 촌놈에게는 완전 신세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장에는 이승기가 1박2일에 나와서 먹어 유명해진 이름하야 씨앗호떡을 사먹었다. 무슨 호떡 주제에 9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있었다 ㅋㅋㅋㅋ 맛있었다.

이승기가 먹어서 200원 오른 가격이라는데 그정도는.... 암튼 이른 시간인데도 줄도 길고 맛도있고 뭐 그랬다

맞은편에 있는 자갈치 시장도 가서 그 향긋한? 바다내음을 한껏맡으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생선 좋아하는 우리 아버지가 오시면 엄청 좋아하실거같았다 ㅋㅋㅋㅋ




이제 태종대다!!

여긴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항도니와 노긍정선생님이 내기하다가 회사먹고 그런게 방송되서 꼭 가보고 싶었던데였다.

태종대까지는 버스를타고 이동했다. 약 20분정도 걸린거같다.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참 고약한 날씨같으니라구!!

아오 이정표를 보고 가라는대로 가야되는데 거꾸로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걸어서야 태종대 전망대로 갈수있었다.

캬~

내가 생각한 그대로다. 날씨가 구리니까 뭐 잘 안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좋았다.

흡사 외국 같기도 했다.

뭐 이런 저런 글 보다는 사진이 제맛아잉교~


 
저기 아래 보이는 파란지붕에서 아줌마?할머니 들이 손짓으로 말했다.

빨리 내려와서 뭐라도 먹으라고!!

바람소리가 심해서 그 목소리는 안들렸는데 왠지 먹어야만 할거같아서 내려갔다.

웽?! 사람이 나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가기도 그렇고 해서 멍게와 C1소주를 한병 시켰다.

멍게는 처음먹어 보는데 경험한번 해보자고 시킨게... 웰컴투 두드러기가 될줄이야.............

이때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초장맛으로

그리고 거칠게 부는 바닷바람 소리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로 멍게와 소주를 먹었다.

 

- 동영상은 아이폰 3GS로 촬영 -

 


약간 정신이 알딸딸한게 기분이 막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날씨에 이런 기분이면 분명 사고가 날거같아서 엄청 조심조심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제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갔다.

버스에서 졸다가  괜히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터덜터덜 걸어서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때 제정신이 아니였다보다. 맡겨놓은 배낭은 왜 찾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보관할때 본 그 외국인이 다시 어리버리타고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연아닌우연 ㅋㅋㅋㅋ

하지만 말이 안통하기에 눈으로 이야기는 개뿔 ㅋㅋㅋㅋ 다시 짐까지 찾아주고 나도 배낭을 찾아서

또 호구처럼 다시 남포동으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나갔었다.

왜 무겁게 가방찾아서 들고 다니고 왜 다시 거길갔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간김에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신나게 책 구경도 했다.

만화가게에서 만난 사장님은 나에게 만화 이야기를 쫘악 해주시는데... 난 만화를 별루 안좋아해서 참 그 시간이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요즘 대형서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작은 책방이나 헌책방은 없어지는 추세에 사람 냄새도 나고, 그윽한 책냄새도 맡을수있어서 좋았다. 



 
술을먹으면 왜케 허기지는걸까...

시간도 저녁먹을 시간이 되기도 한탓에 이제 슬슬 먹으러 갔다.

뭘?! 내가 정말정말 먹고싶어했던 그 대연동 트윈스국밥!!!!!

지하철 프리패스가 좋긴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탄다. 일부러 뽕 뽑을려고 더 타는걸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연동으로 가기전에 순간 영화 "바람"이 생각났다.

그래서 서면시장을 들러서 사진 한방 담았다.


그라믄안돼~

요런 포스 안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연동에서 내리고 조금만 걸어 내려가니 딱 보인다!!

트윈스국밥이라고...

막 흥분해서 뛰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유명한 집은 다르긴 다르다

줄이 몇팀서있었다, 하지만 난 혼자였기에 1인테이블에 바로 앉을수있었다.

사실 1인 테이블도 아니고 한테이블에 혼자먹는 다른사람과 같이 앉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국밥 한그릇 시키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한쪽 테이블에 나처럼 혼자서 국밥 말고있는 처자 발견!

왠지 행색이 내일러같다.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는데 때마침 나온 국밥에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은 내가 다 신기할 정도.



아 역시 유명할만하다. 고기도 엄청나게 넣어주시고 국물도 시원하고 참 깔금하고 맛있었다.

밖에 더 긴 줄이 생겼다. 때문에 여유부릴새 없이 바로 자리를 비켜주고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 광안리도 고고고!!


광안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있는데 아까 트윈스 국밥에서 본 그 처자분이 말을 걸었다.

내일로 하시냐고? 광안리 가면 같이 가자고 ~

뭐 싫다고 할 이유가 없지않은가 

바로 콜~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정말 가슴이 탁 트이고 너무 시원했다.


부산 오길 정말 잘했어!! 라고 서로 야경 우왕굳을 연발했다.

혼자 셀카 찍는것도 서러웠는데 서로 찍어주니 이렇게 편할수가.

바닷바람을 쐬며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로 하면서 만난 첫번째 친구여서 그런지 주로 여행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난 통영을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이분은 경주를..ㅋㅋㅋㅋㅋㅋㅋㅋ

경주 게스트 하우스가 그렇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몇시간뒤 헤어지고 난 경주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과도 헤어지고 조금더 해변가를 거닐다가 한쪽에서 공연하고있는

"용두산공원"? 이라는 밴드의 공연도 구경하고

맥주도 사와서 혼자 또 청승맞게 해변을 안주삼아 드링킹드링킹!!

아 오늘 동선이 길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순간 팍 밀려왔다.

근처 게임방에서 사진도 USB에 옮겨담고 그 게임방 사장님이 추천해준 찜질방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근데 여기서 나의 실수!

아까 만난 내일로 친구가 가자고한 호르메스?호메르스? 호텔 찜질방을 갔어야 했다...

내가 간 곳은 ...리치웰? 이름도 잘 모르겠다.

사람이 없긴한데 시설이 완전 후졌다.

찜질방옷 도 찝찝해서 입기 싫은데 그마저도 다 낡고 헤져서....

아무튼 편한밤을 보내지는 못했다...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용두산 공원 → PIFF광장 → 자갈치시장 → 태종대 → 보수동 책방 골목 → 서면시장 → 대연동 쌍둥이국밥 → 광안리해수욕장

경비 : - 부산행 버스표구입             9,800
         - 지하철 종일권                   3,500
         - 물품보관소                       3,000
         - 씨앗호떡                            900
         - 다이소에서 목베게 구입      2,000
         - 버스비                             2,200
         - 태종대, 멍게+소주            10,000
         - MC아메리카노                  1,500
         - 쌍둥이국밥                       5,000
         - 게임방                             1,400
         - 맥주 2캔                          3,500
         - 찜질방                             7,000

 계 :                                    49,800


 
부산은 정말 크다. 역시 대도시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 크니가 사람도 많다. 볼게 너무 많다. 맛있는것도 너무 많다.

잠자리는 잘 알아봐야한다.. 피로를 풀러갔는데 피곤해져오면 곤란하지 않은가

다이나믹하다 부산. 재밌다!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2. 20:43
순천은 잠을자기 위한 경유지일뿐!!

본래의 목적지 통영은 기차가 안다닌다. 그런 이유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순천에서 가는게 시간도 그렇고 가장 편한 방법이라서 바로 순천터미널로 이동!!

순천역에서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순천에서 통영을 가시는 내일로 분들을 위한 순천→통영 시간표이다.



난 08:10 차를 타고 이동!!



으...아이폰3GS..... 이게 정말 계륵이다. 이거 없었음 여행 못할거같았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ㅠㅠ

콘센트가 보이면 어디서나 충~전~~




요금은 8,100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하느라 가물가물 하지만 중간에 광양도 경유하는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통영에 도착!!

부모님과 카페 사람들이 통영을 정말 입이 마르고 손가락이 부르트게 칭찬을 하길래

얼마나 대단한 도시인지 궁금궁금.

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비가 정말 딱 쏟아진다 ㅠㅠ 이때를 위해 준비한 파워 우비!! 발동동 구르는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 관광 안내센터로 갔다. (관광안내센터는 터미널 등지고 왼쪽으로 10M 정도 거리에 있다.)

통영관광지도도 얻고, 통영 관광지와 코스까지... 그리고 따뜻한 커피한잔까지 얻어먹었다.

여행중 만난 관광안내센터 직원분들 중 가장 친절하신 분이였다.



직원분이 알려주신대로 제일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미륵산으로 이동!

터미널앞에서 141번 버스를타고 20분정도 걸려 도착했다.정류장 위로 케이블카가 유유히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짱 길었다.

쭈~~욱 이어진 긴 케이블에 수많은 카가 매달려 지나가는데..

아 저걸 타야되나.. 무서울거같았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했다.  혼자는 역시 이럴때 쓸쓸하다.. 혼자서 그 긴 시간을 우와~우와~ 또 가시 중얼거리며 올라갔다 ㅋㅋㅋㅋㅋ




길긴 진짜 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도가도 끝이없어 ~ 이러다 천국 가는줄 알았다 ㅋㅋㅋ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게 물안개가 끼어서 풍경이 꽤 괜츈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라본 전망이 캬~ 기가 막히다.

하지만 미륵산 정상까지 얼마 멀지않아서 바로 올라갔다.

올라가는길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완전 잘 닦아놓은 길이였다. 전부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놓아서 슬리퍼 끌고도 올라갈 정도






아직 정상도 아닌데 중간중간 보여지는 풍경이 정말 시원하다. 약간의 비가 물안개도 만들고 더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굿굿!!



드디어 미륵산 정상!!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고 느긋느긋하게 올라왔다.

높이도 그리 높지않아 주변 마을분들이 실제로 등산로를 따라 많이들 올라오셨다.
 
 
정상은 대박이다!

정말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없는 그 풍경!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가 아니라 나폴리가 이태리의 통영이라 함이 맞겠다.

물안개가 멋지긴 했지만, 맑은 날씨일때는 대마도까지 보이고 훨씬 더 풍경이 좋다고 하니,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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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처럼 한참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다음 코스인 해저터널로 이동!!

케이블카 탑승장부터 계속되는 코스는 걸어가도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곳들이여서 쭉 걸어다녔다.

중간에 통영꿀빵의 원조라고 하는 오미사 꿀빵이 있었지만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아무데서라도 사먹었어야 하는데 

여기서 안먹으니까 깜박해서 결국 통영에서 꿀빵을 못먹은 아쉬움이 ㅠㅠ

해저터널까지 가는데 길눈이 어두워서 주민분들 여러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그래도 길을 못찾아 한참을 헤메서야 도착했다 

해저터널을 웅장하게 생각한 내가 바보인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물고기가 보이고 그런 만화속 상황을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런길은 아닐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다속에 길이 있다니... 무한도전 바닷길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꽤나 멋져서 찍었는데 결국 할머니 세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저터널을 지나오니 비가 정말정말 짱 많이 내리고있었다. 아니 쏟아붓고있었다.

아 진짜 난감했다. 우비는 일회용 인데 벌써 겨드랑이가 찢어져서... 그래도 별수있나.. 그냥 우비를 믿고 쭉걸었다.

동피랑 마을을 갈건데 정말 비가 거세서 여객 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서호시장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그때 거기있는 건어물가게 사장님께서 감자기 말을 거셨다.

어디서 왔냐~ 밥은 먹었냐~ 혼자왔냐~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아저씨가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날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아 뭐지 뭐지 .. 정신이 없었지만 아저씨 리더십 장난아니여서 끌려? 간곳은 바로

통영의 음식 시락국이였다.

시락국! 들어보기는 했지만 내 입맛에는 아닐거같아서 내 맛집목록에는 없었지만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를 어찌 할수없어서 따라 들어갔다.

장어를 고와서 국물을 내고 시래기를 넣고 끓인거라고 하신다.


위치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 서호시장 골목을따라서 쭈욱들어가시면 오른편에 훈이 시락국이 따앋!!



저분이 건어물가게 사장님



반찬은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는다

가게 사장님이 감사하게도 계란후라이 서비스를 또 따악!!



요것이 시락국이다.

담백하고 괜찮았다. 솔직히 내가 추어탕이나 이런 생선이 베이스로 된 음식을 잘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냄새도 안나고 비리지도 않고 먹을만했다~ 특히 마지막에 김이랑 부추 한껏넣고 먹으면 좋다.




가격은 이렇게... 그냥 말이 국밥을 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 가게가 근데 더 대박인게...

사장님이 완전 대박 친절하시다는 거다! 아니 통영 사람들이 다 이렇게 친절한가??!

내가 통영에 처음오고 또 혼자 왔다고 하니까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직접 코스를 짜서 주시고, 가볼만한곳 버스시간이랑 어떤거를 보고 

이런걸 너무 세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갈때 요기하라고 자두 2개, 요구르트 2개, 그리고 삶은 감자 여러개

와 진짜 배가 터지게 먹고 인심도 터지게 받아왔다. 

통영가시는분들은 여기 꼬옥!! 들러보시길!!





 배도 부르겠다 다시 천천히 걸어서 동피랑쪽으로 가는데 거북선모형이 있어서 타봤는데..

요 멘트가 왠지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가져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동피랑에 왔다. 여기는 인터넷에서,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도 정말 많이 봐서 기대가 많았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실제 살고있는 마을에 벽화를 그린곳이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색감도 너무 좋고 구경하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

하지만 그리 편하지만도 않았던건.. 

골목골목 보이는 사람 대다수가 커플들.... 동성도 없고 혼자도 없다  다 커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들끼리 오면 좋긴 좋겠더라 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남망산 조각공원을 들렀지만 왠지 피곤이 막 몰려와서 구경도 안한채 바로 내려왔다.

그리고 시락국 사장님이 알려주신 통영 해넘이의 명소 달아공원으로 향했다.

여기에 예전에 간첩이 2년연속 나타났다가 잡힌 명소?! 라고 한다 

기막힌 일몰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좋지않아 오늘의 해넘이는 힘들꺼 같다는 매점 사장님 말씀에 다시 파워 복귀했다.

덕분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어서 ㅠㅠ

통영 시내로 돌아오니 비가 더욱게세져서 아까 입은 우비는 이미 못쓸정도가 되어 좀 괜찮은걸로 다시 구입했다.

이제 숙소를 정해야 되는데 어제의 불상사가 생기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군데 알아봤다.

그 결과 통영항 문화마당에서 보이는곳에 있는 해수랜드로 갔다. 여기 역시 내일러는 기존가보다 할인해서 6,000원이라고...

들어가기전 비는 내리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며 지나칠수가없어 

맥주와 집에서 가져온 육포를 친구삼아 간단하게 드링킹도 했다.



맥주맛이 아주그냥 죽여준다 죽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도 사람이 많지않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에 시설도 꽤 좋아서 맘에 들었다.

게다가 밤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발표가 있어서 참 기분좋게 자알 잘수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통영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미륵산) → 해저터널 → 서호시장 → 동피랑마을 → 남망산 조각공원 → 달아공원 → 숙소

경비 : - 통영행 버스표             8,100
         - 케이블카 왕복 요금      9,000
         - 시라국밥                    4,000
         - 우비구입                    3,000
         - 맥주 2캔                     2,500
         - 해수랜드 찜질방          6,000
         - 버스비                       3,300

 계 :                                    35,900


통영분들 정말 너무 친절하다. 그리고 주요관광지가 서로 멀지않고 주변풍경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걸어다니면서 관광하는걸 추천한다.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했던 곳이였다. 오길 정말잘했다. 너무 예쁜도시 통영.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2. 18:10
당초에 아예 계획없이 출발하려했지만 정말 무모한거같아서 

출발전에 급히 목적지와 그곳에서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결국 그 첫번째 여행지는 여수!!


할머니댁이 고흥이라 전라도 쪽은 많이 가봤지만 여수는 아직 가보지 못해서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천안에서 09:38 새마을호를 타고 여수로 출발

출발 직전 천안에 비가 와서 걱정했을했다.


전주를 지나고 남원을 지나고 순천을 지나고..

새마을호 5번 객차에는 수많은 내일로 사람들이 승/하차를 반복했다.

연인도 있도 친구도 있고, 나처럼 혼자도 있고..


어느새 여수에 도착했는데 도착 후 만난 여수는 2012 세계 엑스포 준비에 공사가 한창이였다.



역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얻고 버스시간도 확인해서

오동도로 출바알~~~~!!


왠만하면 걸어가려 했으나 햇살이 진짜 다 태워죽일기세

그래서 순환버스인 동백열차 표를 구매해서 들어갔다.





등대까지도 올라가보고..


바다를 만나서 소리도 질렀다.



주변에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없어서 혼자 삼각대 세워놓고 찍는데 타이머 잘못맞춰서 이런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동도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다음으로 진남관을 향해 고고!!

볕이 정말 뜨거웠지만 걸어다녀야 여기저기 보고 느낄수있다고 생각하고 파워 워킹을!!

아 근데 정말 저날 더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명은 이거를 읽어보심이..

 


이대로 걷다가는 안그래도 까만피부 블랙될거같고, 피부에 암생길거같아서 

바로 옆 시내로 가서 선크림 파워구입!!

진짜 떡칠을 하고 다시 걸었다.

하지만 이번엔 너무 먼거리... 걷다가 하루가 다 지날거같아서 결국 돌산대교앞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에 버스비 투입구가 신기하다 ㅋㅋㅋㅋ




그곳은 향일암.

버스타고도 30분 정도를 갔는데 걸었으면...ㄷㄷㄷㄷㄷ

향일암에 도착해서 티켓을 끊고 입장했는데 여기는 약간의 등산이 필요한 코스였다. 평소에 걷는거 좋아하고 그런사람이면 안쉬고 설렁설렁 올라갈수있는 그런 거리.

입장료는 2,000원인데 아마도 6시까지 그렇고 구경하고 내려온 그 이후에는 매표소 문이  닫혀있어서 사람들 그냥 들어가더라



너무 뚱뚱하면 못지나가요.


혼자 야무지게 계속 셀카 찍었다 


암자 아래는 원효스님이 앉아서 도를 닦던 좌선대가

아래 배경 사진이 너무 구려서 올리지는 않았지만 경치가 가만히 앉아도 도가 닦일 그런곳이다.






내려올때는 조명도 저렇게 들어와서 사진이 더 괜춘한듯 ㅋㅋㅋㅋㅋㅋㅋ



타고왔던113을 타고 다시 시내로 고고!!



도착즈음엔 해가 저물어서 돌산대교에 불이켜질시간이였다.

재빨리 내려서 어것저것 또 열심히 무언가를 찍으며 멋진 다리를 건너왔다.





 역시 똑딱이의 한계인가.. 역시 사람이 눈으로 본걸 사진으로 담는건 무리수인가보다

걸어오는 내내 쩐다 쩐다 혼자 중얼거리면서 건넜던...


이제 시간도 제법 흘렀고 숙소를 정해야될거같아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도 하고

주민분들께 길도 물어봤지만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알수없지만 알수없지만 알수없었다.

근데 역시!! 지구는 둥글다.

자꾸 걸어나가면 온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기도 할테지만 난 걸었던 눈에 익은 길은 발견하고 여수역으로 걸었다.

중간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근처에 숙소 될만한곳이 마땅히 안보여서 그냥 순천으로 가서 자기로했다.

그렇게 순천으로 무브무브무브~~!!!




여수로 갈때 만났던 내일러 분들도 나처럼 순천에서 주무실 분들이 몇몇분 있었는지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할머니댁과도 가까워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었다.


 
바이트레인에서 순천 찜질방은 지오스파라고... 거긴 내일러들 할인해서 5,000원에 해준다고..

그래서 망설임없이 거기로 향했다.




찜질방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12:10) 대부분 자고있었는데 그 사람들 중 

최소 90%는 내일러분들 같았다.  어디하나 비집고 들어갈틈이 없어서 한참을 기웃거린 후에야 겨우 자리를 잡을수있었다.

그마저도 어떤 몰상식한 사람때문에 잠 하나도 못잤다..

왜 알람을 3시쯤에 맞춰놓은건지.. 수많은 사람이 깼지만 결국 그사람은 잘만자고...

여기저기서 코골고 이갈고 또 휴대폰 울리고..... 아 잠자리도 바뀌어서 잘 못자는데 결국 이런한 사정으로 2시간도 못잔거같다.

피로를 풀긴커녕 더 피곤에 쩔었던 하루를 보냈다.



여수와 순천에서의 하루 정리.

경비 : - 오동도 동백열차 왕복요금   1,000
         - 선크림 구입                     14,800 
         - 편의점 아메리카노             1,500
         - 향일암 입장료                   2,000
         - 편의점 라면, 물                 1,700
         - 버스비                             3,000
         - 지오스파 사우나                5,000

계 :                                           29,000


와 진짜 돈 조금썼다. 자린고비 여행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팁!! 코스 정하실때 향일암을 6시 이후에 배치해서 무료입장하시고 나오시면서 돌산대교 전에 내려 쭉걸어오시면 좋을거임.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5. 00:28
12시가 넘었으니까 오늘이네?!

드디어 내일로를 떠난다

작년여름 겨울 항상 생각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일이 있어서 이제서야 간다.


막상 짐은 싸놓았는데

목적지는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발길닿는대로

대략적인 플랜은 있지만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고 빨리 경유지 정해봐야지 ㅋㅋㅋ

역시 여행은 즉흥이 제맛!


혼자서 떠나는 첫 여행이니만큼 완전 기대된다.

힘들고 짜릿하고 그럴거같지만 괜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은 글로리코레일 어플에서 바로 사용가능!!

쥰내 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물은


옷 - 티셔츠 5벌, 바지 3벌, 모자

세면도구 - 샴푸, 폼클랜져, 치약, 칫솔, 면도기, 스킨, 로션(샘플)

우비 3개(우산은 없음)

카메라, 미니삼각대

물티슈, 휴지, 목베게, 안대, 귀마개, 다이어리, 볼펜, 지도, 스마트폰, 충전기, 비상약, 왁스, 뭐 등등


 
Posted by waynegyu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