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2011. 7. 13. 22:18
역시 일정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태양도 구름이 감춰져서 종일 선선했지만 하루를 길게 보낼수 있다는 장점에

여행기간동안 항상 일찍 일나서 움직였다.

하지만 이날은 예정된 기차시간으로 인해서 영주역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고고!!

출발할때 영주에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내려갈수록 빗발은 굵어지고 안동에 도착한 다음엔 정말 장난아니게 비가 쏟아지더라


(사진은 비가그친 다음날임.)
 


 
아 진짜 난감했다. 이미 우비는 제 기능을 잃었다.

때문에 역 앞에있는 매점으로 뛰어가서 가장 저렴한 투명우산 하나를 구입해서 잘썼다.


안동에서의 첫번째 코스는 하회마을이다.

역 로비에 안동지역 관광명소로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을 맞춰 효율적으로 움직일수있었다.



  -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있어요. 시간 참고하길 -


하회마을로가는 버스 안에는 90%가 내일러들이고, 나머지가 일반 관광객,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였다.

각자 저마다 즐겁게 하하호호 도착지까지 재미나게도 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같이 내일로중인 커플이 싸우는게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이틀째인데 12만원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남자애 불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버스로 40분 정도를 가야 하회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에 내리고, 하회마을 입장권을 구입 후 다시 버스를타고 마을 입구까지 들어갔다.

매표소 앞에서 버스하차할때 기사 아저씨가 500원짜리 버스회수권을 주신다. 꼭 받아가셔야지 따로 돈 안낸다.


하회마을 입구에는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다녀간걸 기념하는 기념관? 비스무리한게 있었다.

식수할때 사용한 삽이라든지, 앉아있었던 의자나 테이블 이런거 부터 방명록 남긴거까지 기념될만한건 다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요게 인상깊었다. 정말 상다리가 부러진다는게 이런거였을거같다 ㄷㄷㄷ

 


여기를 보고 나오니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멀리까지 걸어가고 난 후였다.

기념사진은 근처에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찍어줬다. 이사람들이 지대로 훈남훈녀였는데..



하회마을답게 하회탈이 맨먼저 반겨주고!



요즘 보기힘든 초가집과 기와집이 잘 어울려져있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있는곳이라서 그런지 더 생생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더 고즈넉하고 잔잔한게 

집만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더라.



마을 중간에 위치한 삼신목이다.

여기엔 소원을 적을 종이와 펜도 준비되어있었다. 600살 답게 완전 웅장하다.
  



풍산류씨의 대종택인 양진당.

여기에서 해설해주시던 가이드분이 하신말씀이 기억난다.

안채보다 앞쪽에 지어진 사랑채 굴뚝은 지붕위가 아닌 아래쪽에 설치함으로 그 연기가 서까래를 훑고 지나가 거기에 기생하는 벌레를 죽이고, 나무를 튼튼하게 해서 집의 수명을 길게 할수있고

마당에 잔디가 없는이유는 햇빛이 마당의 모래알에 반사되서 집안이 환해지고, 배수가 잘되며, 밤에는 바스락 거림으로 도둑을 예방한다는거다.

참 우리 조상님들 지혜하나는 장난없다. 



마을 뒤쪽에 위치한  고목인데 마침 까치가 내려와 앉아서 참 멋스러웠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년간 대대로 살아온 마을 이라고 한다.

유서가깊은 곳인 만큼 수많은 문화재가 있기도 하다.


자세한 해설을 네이버 검색 ㄱㄱ

부용대는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왕복요금이 2,000원 쯤 이였건거같다.

하지만 난 가지않았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능 이 길이 참 멋졌다. 특히 저 가족이 참 보기좋았다.

나도 이다음에 가족을 이루면 꼭 다시오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병산서원까지 다녀오려 했지만 걷기에는 좀 멀고, 버스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다시 시내로 나갈수 밖에 없었다.


시내에 도착하니 딱 점심때였다.

안동에서 유명한 찜닭을 먹을까 아니면 간고등어를 먹을까 망설였지만

혼자서 찜닭 반마리도 힘들거같아서 간고등어를 먹기로 결정!

간고등어집이 많기도 했지만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게 안동역앞에 있는 일직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내부는 깔끔하고 여러 연애인들도 많이 다녀간 흔적도 있었다.

간고등어 구이 정식을 시키고 비도 내리겠다 막걸리도 한병시켜서 쭉 ~~



왠지 신뢰가 갔다.



메뉴도 뭐 이정도면 괜츈한듯, 특히 막거리가 저렴해서 좋았다.



마음같아선 한 두어병 더 먹고싶었지만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참았다.

아 또 생각난다. 



짜잔!!! 한상 차려졌는데 뭔가 엉성해보인다.



고등어인지 꽁치인지.. 고등어가 다이어트했나보다..

그래도 혼자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기타 밑반찬도 뭐 그냥 딱 적절한정도.



배가 고프긴 고팠나 보다. 폭풍흡입!!!!! 아 원래 생선 잘 안먹는데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하지만 우왕굳!!!! 이정도는 아니였던듯.



이제 다음으로 도산서원을 가려고했는데 역시 시간이 영 안맞는다.

때문에 안동댐쪽으로 이동!!


그쪽에는 월영교도 있고, 안동민속박물관, 드라마 촬영장, 석빙고가 있었다.

월영교에서 내려 안동댐 정상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비가 진짜 여행중 최고로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수자원공사 앞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빗길에 차도 빨리달리고, 인도도 없어서 위험하다. 여기선 걸으면 안된다,


월영교에 왔다.

일단 사진으로 감상.



비가 많이 오니까 물색깔이......

월영교는 원래 야경이 그렇게 좋다는데... 저녁에 오면 정말 이 멋진곳을 두배로 즐길거같다.

게다가 시간만 맞춰서 간다면 분수도 틀어준다고 하니까 시간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한다.

사진이 없어서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아마도 18;00, 20:30 에 분수를 틀어주는거같다.



비가 진짜 완전 많이 내리니까 움직이기가 쉽지않았다.

신발도 다 젖어서 이미 발이 퉁퉁불었기때문에 빨리 숙소로 이동을했다.


안동에서 내일로 티켓을 발권 받았기 때문에 숙소고 안동역에 있는 객차를 개조한 퇴계학당에서 묵게되었다.


역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퇴계학당으로 이동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바로 앞에 있는 건물에 있는곳을 사용하면되는데 거리도 가깝고 뭐 여기에 대한 불편은 없었다.

실내도 꽤 넓고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있어서 

오늘만큼은 잘 쉬다 갈수있겠구나 안심했다.



 일단 다 젖어버린 신발을 말리는게 급선무다!!! 아 슬리퍼라도 하나 챙겨올걸... 하는 후회가.


안동역은 내일러들을 엄청 배려한다.

짐도 무료로 보관해주고, 내일로 라운지도 있어서 내일러들이 얼마든지 쉴수가 있다.


나도 비때문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내일로 라운지에서 사진 정리하고 뉴스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역무원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안동역 뒤 시민운동장쪽에 20:00부터 음악분수가 나오는데

가면 참 좋다고 가보라고 권해주셨다.


마침 비도 잦아들어서 맥주를 사들고 음악분수대로 향했다.

약간 늦어서 도착했을땐 이미 연주가 시작되었지만 30분동안 이어지는 분수쇼를 감상할수있었다.

가족들이 나와서 시원하게 않아 구경하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안주가 왜 필요한다 이렇게 멋진쇼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도 너무 길면 지루한법.

30분 딱 적당한거같았다.

아 왜 천안에는 이런데가 없는거야!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아직도 룸메이트들이 안왔다. 분명 직원분 말로는 나말고 세명이 더 온다고 했는데 안올생각인가...??

그때 옆방으로 내 인사도 무시하고 닭한마리 사서 슉~ 들어가 버린다.

아 진짜 빈정상했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질수없어서 뭐라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는데

난 배고픈 내일러니까 닭은 못사고 근처 편의점에서 볶음우동과 또 맥주를 사와서 야식으로 냠냠



그리고 방에 있는 메모판에 낙서도 남겼다.

오늘 술을 왜케 먹은거지 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진짜 많은 먹은거같다.

술먹어서 기분도 왠지 좋아서 계속 실실거렸다 ㅋㅋㅋㅋㅋ 그 넓은 방에서 혼자  실실 거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여태까지 날들중 가장 잘 잤다.

정말 내 집처럼 쉬었다. 굳!!




 안동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하회마을 → 일직식당 → 안동댐 → 월영교 → 퇴계학당(숙소) → 음악분수

경비 :  - 아침, 계란+베지밀                    2,600
          - 우산구입                                3,000
          - 버스비(1,200x4)                      4,800
          - 셔틀버스                                  500
          - 하회마을 입장료                      2,000
          - 점심, 간고등어+막걸리            10,000
          - 간식, 초콜렛                           2,000
          - 맥주 3캔                                4,800
          - 야식, 맥주+볶음짬뽕                5,600
        

 계 :                                    35,300


 

안동에서는 왠지 마음이 편안했다.

다른날에 비해서 동선이 짧았고 비도 너무 많이 와서 특히 힘들었다.

하지만 술을 좀 먹어 그런지 계속 신나고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숙소에서 룸메들이 왔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그게 약간 아쉽다.


참, 난 버스카드로 KB후불카드 쓰는데 안동에서는 요거 안먹히더라.

그리고 버스 시간이 의외로 여유있지 않으니까 방문전에 꼭 시간 확인 잘해서 여러군데 다 다녀오시는게 좋겠다.




Posted by waynegyuny
내일로2011. 7. 13. 01:13
통영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부산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07:35)

약 1시간 30분이 걸린거같다.

사상역에있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으악!!! 부산도 비가 온다 꽤 많이...

부산은 그동안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찾는곳이다.

영화에서도 그렇고 뭐 여기저기서 엄청 다이나믹한곳으로 묘사되어서 기대가 완전 되는 곳이였다.

일단 부산에는 지하철이 있어 교통에 엄청 수월할거같았다. 게다가 종일권이라고 3500원에 구입하면 하루종일 프리패스~

그래서 바로 파워 GET!!



일단 부산역으로 가서 배낭부터 보관했다. 그동안 그 무거운거(찜질방에서 저울에 달아보니...ㄷㄷㄷ 6.8kg...ㄷㄷㄷㄷㄷㄷ)

짊어지고 다니느라고 어깨가 빠질거같았기에....

1500원을 내고 이제 가방을 집어넣고 문을 닫으면 되는데... 그때!

카와이한 외국 관광객 여자분이 사용법을 몰라 쩔쩔맸다~ 그래서 한국의 친절함을 알리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 써가면서 도와주는데 그사람 일본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당황

아무튼 그렇게 하나하나 알려주고 이제 내꺼 보관하려고하니 시간초과로 돈을 먹어버렸다 ㅠㅠ

아 진짜 글로벌 호구다 나. 그래서 다시 돈을 투입 후 간신히 보관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수겸 감독겸 김수겸도 아닌 아침겸 점심을 예전에 쿠팡에서 사놓은 롯데리아 한우콤보로 때우고



일단 용두산 공원부터 가보기로 했다.

오우~ 진짜 쩐다. 공원까지 쭉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어서 다리가 호강한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기분이 좋더라 ㅋㅋㅋㅋ

공원에는 간단한 작품들도 전시하고, 부산타워가 있어서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난 타워에 입장료를 지불하기가 아깝다고 생각되서 그냥 공원만 거닐었다.(입장료 4,000)

부산시에서 무인 안내컴퓨터를 마련해 놓았는데 그걸로 사진도 찍어서 내 메일로 전송되는 신박한 물건도 있었기에 파워 셀카 작렬했다 ㅋㅋㅋㅋㅋㅋ


 
용두산 공원을 나오고 PIFF광장을 가기위해 이동하는데

영화 "친구"에서 나온 동방상회도 보였다.

 남포동 시내를 걷는데 진짜 아.. 부산 장난아니다. 무슨 거리가 이렇게 커~ 서울 명동같다. 

나같은 천안 촌놈에게는 완전 신세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장에는 이승기가 1박2일에 나와서 먹어 유명해진 이름하야 씨앗호떡을 사먹었다. 무슨 호떡 주제에 9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있었다 ㅋㅋㅋㅋ 맛있었다.

이승기가 먹어서 200원 오른 가격이라는데 그정도는.... 암튼 이른 시간인데도 줄도 길고 맛도있고 뭐 그랬다

맞은편에 있는 자갈치 시장도 가서 그 향긋한? 바다내음을 한껏맡으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생선 좋아하는 우리 아버지가 오시면 엄청 좋아하실거같았다 ㅋㅋㅋㅋ




이제 태종대다!!

여긴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항도니와 노긍정선생님이 내기하다가 회사먹고 그런게 방송되서 꼭 가보고 싶었던데였다.

태종대까지는 버스를타고 이동했다. 약 20분정도 걸린거같다.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참 고약한 날씨같으니라구!!

아오 이정표를 보고 가라는대로 가야되는데 거꾸로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걸어서야 태종대 전망대로 갈수있었다.

캬~

내가 생각한 그대로다. 날씨가 구리니까 뭐 잘 안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좋았다.

흡사 외국 같기도 했다.

뭐 이런 저런 글 보다는 사진이 제맛아잉교~


 
저기 아래 보이는 파란지붕에서 아줌마?할머니 들이 손짓으로 말했다.

빨리 내려와서 뭐라도 먹으라고!!

바람소리가 심해서 그 목소리는 안들렸는데 왠지 먹어야만 할거같아서 내려갔다.

웽?! 사람이 나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가기도 그렇고 해서 멍게와 C1소주를 한병 시켰다.

멍게는 처음먹어 보는데 경험한번 해보자고 시킨게... 웰컴투 두드러기가 될줄이야.............

이때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초장맛으로

그리고 거칠게 부는 바닷바람 소리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로 멍게와 소주를 먹었다.

 

- 동영상은 아이폰 3GS로 촬영 -

 


약간 정신이 알딸딸한게 기분이 막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날씨에 이런 기분이면 분명 사고가 날거같아서 엄청 조심조심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제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갔다.

버스에서 졸다가  괜히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터덜터덜 걸어서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때 제정신이 아니였다보다. 맡겨놓은 배낭은 왜 찾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보관할때 본 그 외국인이 다시 어리버리타고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연아닌우연 ㅋㅋㅋㅋ

하지만 말이 안통하기에 눈으로 이야기는 개뿔 ㅋㅋㅋㅋ 다시 짐까지 찾아주고 나도 배낭을 찾아서

또 호구처럼 다시 남포동으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나갔었다.

왜 무겁게 가방찾아서 들고 다니고 왜 다시 거길갔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간김에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신나게 책 구경도 했다.

만화가게에서 만난 사장님은 나에게 만화 이야기를 쫘악 해주시는데... 난 만화를 별루 안좋아해서 참 그 시간이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요즘 대형서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작은 책방이나 헌책방은 없어지는 추세에 사람 냄새도 나고, 그윽한 책냄새도 맡을수있어서 좋았다. 



 
술을먹으면 왜케 허기지는걸까...

시간도 저녁먹을 시간이 되기도 한탓에 이제 슬슬 먹으러 갔다.

뭘?! 내가 정말정말 먹고싶어했던 그 대연동 트윈스국밥!!!!!

지하철 프리패스가 좋긴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탄다. 일부러 뽕 뽑을려고 더 타는걸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연동으로 가기전에 순간 영화 "바람"이 생각났다.

그래서 서면시장을 들러서 사진 한방 담았다.


그라믄안돼~

요런 포스 안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연동에서 내리고 조금만 걸어 내려가니 딱 보인다!!

트윈스국밥이라고...

막 흥분해서 뛰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유명한 집은 다르긴 다르다

줄이 몇팀서있었다, 하지만 난 혼자였기에 1인테이블에 바로 앉을수있었다.

사실 1인 테이블도 아니고 한테이블에 혼자먹는 다른사람과 같이 앉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국밥 한그릇 시키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한쪽 테이블에 나처럼 혼자서 국밥 말고있는 처자 발견!

왠지 행색이 내일러같다.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는데 때마침 나온 국밥에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은 내가 다 신기할 정도.



아 역시 유명할만하다. 고기도 엄청나게 넣어주시고 국물도 시원하고 참 깔금하고 맛있었다.

밖에 더 긴 줄이 생겼다. 때문에 여유부릴새 없이 바로 자리를 비켜주고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 광안리도 고고고!!


광안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있는데 아까 트윈스 국밥에서 본 그 처자분이 말을 걸었다.

내일로 하시냐고? 광안리 가면 같이 가자고 ~

뭐 싫다고 할 이유가 없지않은가 

바로 콜~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정말 가슴이 탁 트이고 너무 시원했다.


부산 오길 정말 잘했어!! 라고 서로 야경 우왕굳을 연발했다.

혼자 셀카 찍는것도 서러웠는데 서로 찍어주니 이렇게 편할수가.

바닷바람을 쐬며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로 하면서 만난 첫번째 친구여서 그런지 주로 여행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난 통영을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이분은 경주를..ㅋㅋㅋㅋㅋㅋㅋㅋ

경주 게스트 하우스가 그렇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몇시간뒤 헤어지고 난 경주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과도 헤어지고 조금더 해변가를 거닐다가 한쪽에서 공연하고있는

"용두산공원"? 이라는 밴드의 공연도 구경하고

맥주도 사와서 혼자 또 청승맞게 해변을 안주삼아 드링킹드링킹!!

아 오늘 동선이 길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순간 팍 밀려왔다.

근처 게임방에서 사진도 USB에 옮겨담고 그 게임방 사장님이 추천해준 찜질방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근데 여기서 나의 실수!

아까 만난 내일로 친구가 가자고한 호르메스?호메르스? 호텔 찜질방을 갔어야 했다...

내가 간 곳은 ...리치웰? 이름도 잘 모르겠다.

사람이 없긴한데 시설이 완전 후졌다.

찜질방옷 도 찝찝해서 입기 싫은데 그마저도 다 낡고 헤져서....

아무튼 편한밤을 보내지는 못했다...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용두산 공원 → PIFF광장 → 자갈치시장 → 태종대 → 보수동 책방 골목 → 서면시장 → 대연동 쌍둥이국밥 → 광안리해수욕장

경비 : - 부산행 버스표구입             9,800
         - 지하철 종일권                   3,500
         - 물품보관소                       3,000
         - 씨앗호떡                            900
         - 다이소에서 목베게 구입      2,000
         - 버스비                             2,200
         - 태종대, 멍게+소주            10,000
         - MC아메리카노                  1,500
         - 쌍둥이국밥                       5,000
         - 게임방                             1,400
         - 맥주 2캔                          3,500
         - 찜질방                             7,000

 계 :                                    49,800


 
부산은 정말 크다. 역시 대도시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 크니가 사람도 많다. 볼게 너무 많다. 맛있는것도 너무 많다.

잠자리는 잘 알아봐야한다.. 피로를 풀러갔는데 피곤해져오면 곤란하지 않은가

다이나믹하다 부산. 재밌다! 
Posted by waynegyu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