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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2 내일로 여행기 (2011. 07. 06) - 한국의 나폴리 통영
내일로2011. 7. 12. 20:43
순천은 잠을자기 위한 경유지일뿐!!

본래의 목적지 통영은 기차가 안다닌다. 그런 이유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순천에서 가는게 시간도 그렇고 가장 편한 방법이라서 바로 순천터미널로 이동!!

순천역에서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순천에서 통영을 가시는 내일로 분들을 위한 순천→통영 시간표이다.



난 08:10 차를 타고 이동!!



으...아이폰3GS..... 이게 정말 계륵이다. 이거 없었음 여행 못할거같았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ㅠㅠ

콘센트가 보이면 어디서나 충~전~~




요금은 8,100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하느라 가물가물 하지만 중간에 광양도 경유하는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통영에 도착!!

부모님과 카페 사람들이 통영을 정말 입이 마르고 손가락이 부르트게 칭찬을 하길래

얼마나 대단한 도시인지 궁금궁금.

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비가 정말 딱 쏟아진다 ㅠㅠ 이때를 위해 준비한 파워 우비!! 발동동 구르는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쳐 관광 안내센터로 갔다. (관광안내센터는 터미널 등지고 왼쪽으로 10M 정도 거리에 있다.)

통영관광지도도 얻고, 통영 관광지와 코스까지... 그리고 따뜻한 커피한잔까지 얻어먹었다.

여행중 만난 관광안내센터 직원분들 중 가장 친절하신 분이였다.



직원분이 알려주신대로 제일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미륵산으로 이동!

터미널앞에서 141번 버스를타고 20분정도 걸려 도착했다.정류장 위로 케이블카가 유유히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짱 길었다.

쭈~~욱 이어진 긴 케이블에 수많은 카가 매달려 지나가는데..

아 저걸 타야되나.. 무서울거같았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했다.  혼자는 역시 이럴때 쓸쓸하다.. 혼자서 그 긴 시간을 우와~우와~ 또 가시 중얼거리며 올라갔다 ㅋㅋㅋㅋㅋ




길긴 진짜 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도가도 끝이없어 ~ 이러다 천국 가는줄 알았다 ㅋㅋㅋ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게 물안개가 끼어서 풍경이 꽤 괜츈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라본 전망이 캬~ 기가 막히다.

하지만 미륵산 정상까지 얼마 멀지않아서 바로 올라갔다.

올라가는길이 험하다고 들었는데 완전 잘 닦아놓은 길이였다. 전부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놓아서 슬리퍼 끌고도 올라갈 정도






아직 정상도 아닌데 중간중간 보여지는 풍경이 정말 시원하다. 약간의 비가 물안개도 만들고 더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굿굿!!



드디어 미륵산 정상!!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고 느긋느긋하게 올라왔다.

높이도 그리 높지않아 주변 마을분들이 실제로 등산로를 따라 많이들 올라오셨다.
 
 
정상은 대박이다!

정말 사진으로는 다 담을수없는 그 풍경!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가 아니라 나폴리가 이태리의 통영이라 함이 맞겠다.

물안개가 멋지긴 했지만, 맑은 날씨일때는 대마도까지 보이고 훨씬 더 풍경이 좋다고 하니,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panorama는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수 있어용-



올라올때처럼 한참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다음 코스인 해저터널로 이동!!

케이블카 탑승장부터 계속되는 코스는 걸어가도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곳들이여서 쭉 걸어다녔다.

중간에 통영꿀빵의 원조라고 하는 오미사 꿀빵이 있었지만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아무데서라도 사먹었어야 하는데 

여기서 안먹으니까 깜박해서 결국 통영에서 꿀빵을 못먹은 아쉬움이 ㅠㅠ

해저터널까지 가는데 길눈이 어두워서 주민분들 여러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그래도 길을 못찾아 한참을 헤메서야 도착했다 

해저터널을 웅장하게 생각한 내가 바보인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물고기가 보이고 그런 만화속 상황을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런길은 아닐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다속에 길이 있다니... 무한도전 바닷길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꽤나 멋져서 찍었는데 결국 할머니 세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저터널을 지나오니 비가 정말정말 짱 많이 내리고있었다. 아니 쏟아붓고있었다.

아 진짜 난감했다. 우비는 일회용 인데 벌써 겨드랑이가 찢어져서... 그래도 별수있나.. 그냥 우비를 믿고 쭉걸었다.

동피랑 마을을 갈건데 정말 비가 거세서 여객 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서호시장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그때 거기있는 건어물가게 사장님께서 감자기 말을 거셨다.

어디서 왔냐~ 밥은 먹었냐~ 혼자왔냐~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아저씨가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날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아 뭐지 뭐지 .. 정신이 없었지만 아저씨 리더십 장난아니여서 끌려? 간곳은 바로

통영의 음식 시락국이였다.

시락국! 들어보기는 했지만 내 입맛에는 아닐거같아서 내 맛집목록에는 없었지만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를 어찌 할수없어서 따라 들어갔다.

장어를 고와서 국물을 내고 시래기를 넣고 끓인거라고 하신다.


위치는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 서호시장 골목을따라서 쭈욱들어가시면 오른편에 훈이 시락국이 따앋!!



저분이 건어물가게 사장님



반찬은 부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는다

가게 사장님이 감사하게도 계란후라이 서비스를 또 따악!!



요것이 시락국이다.

담백하고 괜찮았다. 솔직히 내가 추어탕이나 이런 생선이 베이스로 된 음식을 잘 못먹어서 걱정했는데

냄새도 안나고 비리지도 않고 먹을만했다~ 특히 마지막에 김이랑 부추 한껏넣고 먹으면 좋다.




가격은 이렇게... 그냥 말이 국밥을 드시는게 좋을거에요.


이 가게가 근데 더 대박인게...

사장님이 완전 대박 친절하시다는 거다! 아니 통영 사람들이 다 이렇게 친절한가??!

내가 통영에 처음오고 또 혼자 왔다고 하니까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직접 코스를 짜서 주시고, 가볼만한곳 버스시간이랑 어떤거를 보고 

이런걸 너무 세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갈때 요기하라고 자두 2개, 요구르트 2개, 그리고 삶은 감자 여러개

와 진짜 배가 터지게 먹고 인심도 터지게 받아왔다. 

통영가시는분들은 여기 꼬옥!! 들러보시길!!





 배도 부르겠다 다시 천천히 걸어서 동피랑쪽으로 가는데 거북선모형이 있어서 타봤는데..

요 멘트가 왠지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가져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동피랑에 왔다. 여기는 인터넷에서, 그리고 텔레비전에서도 정말 많이 봐서 기대가 많았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실제 살고있는 마을에 벽화를 그린곳이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색감도 너무 좋고 구경하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

하지만 그리 편하지만도 않았던건.. 

골목골목 보이는 사람 대다수가 커플들.... 동성도 없고 혼자도 없다  다 커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들끼리 오면 좋긴 좋겠더라 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남망산 조각공원을 들렀지만 왠지 피곤이 막 몰려와서 구경도 안한채 바로 내려왔다.

그리고 시락국 사장님이 알려주신 통영 해넘이의 명소 달아공원으로 향했다.

여기에 예전에 간첩이 2년연속 나타났다가 잡힌 명소?! 라고 한다 

기막힌 일몰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좋지않아 오늘의 해넘이는 힘들꺼 같다는 매점 사장님 말씀에 다시 파워 복귀했다.

덕분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어서 ㅠㅠ

통영 시내로 돌아오니 비가 더욱게세져서 아까 입은 우비는 이미 못쓸정도가 되어 좀 괜찮은걸로 다시 구입했다.

이제 숙소를 정해야 되는데 어제의 불상사가 생기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군데 알아봤다.

그 결과 통영항 문화마당에서 보이는곳에 있는 해수랜드로 갔다. 여기 역시 내일러는 기존가보다 할인해서 6,000원이라고...

들어가기전 비는 내리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며 지나칠수가없어 

맥주와 집에서 가져온 육포를 친구삼아 간단하게 드링킹도 했다.



맥주맛이 아주그냥 죽여준다 죽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도 사람이 많지않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에 시설도 꽤 좋아서 맘에 들었다.

게다가 밤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발표가 있어서 참 기분좋게 자알 잘수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통영에서의 하루 정리

코스 :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미륵산) → 해저터널 → 서호시장 → 동피랑마을 → 남망산 조각공원 → 달아공원 → 숙소

경비 : - 통영행 버스표             8,100
         - 케이블카 왕복 요금      9,000
         - 시라국밥                    4,000
         - 우비구입                    3,000
         - 맥주 2캔                     2,500
         - 해수랜드 찜질방          6,000
         - 버스비                       3,300

 계 :                                    35,900


통영분들 정말 너무 친절하다. 그리고 주요관광지가 서로 멀지않고 주변풍경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걸어다니면서 관광하는걸 추천한다.
안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했던 곳이였다. 오길 정말잘했다. 너무 예쁜도시 통영.

Posted by waynegyuny